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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공부법 (책 독서, 오프라인 세미나, 실행력)

by theoceanarchive 2026. 5. 15.

 

저도 처음엔 마케팅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창업을 하기 전까지는 '진심만 있으면 언젠가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케팅을 모르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걸 몸으로 배웠고, 지금은 마케터라는 직업까지 갖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효과 있었던 공부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마케팅 책 독서, 어떻게 골라야 할까

서점에 가면 마케팅 책이 넘쳐납니다. 문제는 뭘 골라야 하는지조차 모른다는 거죠. 제가 처음 마케팅 공부를 시작할 때 저질렀던 실수가 바로 너무 어려운 책부터 잡은 것입니다.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책은 읽기는 좋아도 당장 써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블로그 마케팅, 인스타그램 광고, 검색 최적화(SEO) 같은 실전 기술 중심의 책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여기서 SEO란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의미하며, 쉽게 말해 내 콘텐츠가 네이버나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도록 설계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책들은 읽고 나서 바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 단계에 더 맞습니다.

독서의 효과를 높이려면 읽은 내용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책을 읽으면서 핵심 개념을 블로그에 직접 필기하고 완성된 문장으로 정리하는 방식이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읽은 것과 손으로 정리한 것은 장기 기억 전환율 자체가 다릅니다. 실제로 학습심리학에서는 단순 반복 노출보다 능동적 회상(Active Recall) 방식이 기억 정착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반복적으로 입증되어 왔습니다(출처: 한국교육개발원).

오프라인 세미나가 주는 의외의 효과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끝까지 완강한 경험이 몇 번이나 되시나요? 솔직히 이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제해놓고 두 강 보다 말고 그냥 묻혀버리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오프라인 세미나는 구조가 다릅니다. 일단 직접 이동해야 하고, 누군가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집중력을 끌어올립니다. 이건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사회적 촉진(Social Facilitation) 효과와 연결됩니다. 사회적 촉진이란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수행 능력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혼자 공부할 때보다 타인의 시선이 있는 환경에서 더 집중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제가 마케팅 공부를 시작하던 시절 주말 세미나를 몇 번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만난 사람들이 나중에 각자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경우가 꽤 됩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정보 교류 이상의 무언가가 생깁니다. 정체성이 바뀐다는 표현이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해보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됩니다.

다양한 마케팅 툴을 직접 실행해야 하는 이유

마케팅 채널은 정말 많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스폰서드 광고, GDN(Google Display Network), 카카오 모먼트, 유튜브 인피드 광고 등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입니다. GDN이란 구글의 디스플레이 광고 네트워크로, 구글과 제휴된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에 배너나 이미지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업종에 딱 맞는 채널 하나만 파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채널은 효율을 논하기 전에 감조차 없습니다. 인스타그램 광고 세팅을 한 번이라도 직접 해보면, 타겟팅(Targeting) 구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체감이 됩니다. 타겟팅이란 광고를 보여줄 대상을 나이, 관심사, 지역, 행동 패턴 등 기준으로 세밀하게 설정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실제로 제가 처음 인스타그램 광고를 세팅했을 때 당연히 효율은 바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험이 없었다면 이후에 광고 대행사의 보고서를 받아봤을 때 CPM(Cost Per Mille)이나 CTR(Click-Through Rate) 같은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감이 안 왔을 겁니다. 모든 마케팅 툴은 한 번이라도 직접 손을 대봐야 이해의 속도가 달라집니다.

핵심 마케팅 채널과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카페: 검색 기반, 정보 탐색 단계의 고객에게 효과적
  •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광고: 타겟팅 정밀도가 높고 브랜드 인지도 형성에 강함
  • GDN(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리타겟팅(이전에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에게 다시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에 유리
  • 유튜브 광고: 영상 기반으로 구매 전환보다 브랜드 신뢰 구축에 강점
  • 카카오 모먼트: 국내 모바일 사용자에게 직접 도달 가능

온라인 강의와 유튜브, 환경 설정이 핵심이다

온라인 강의의 문제는 콘텐츠 품질이 아닙니다. 의지력의 문제입니다. 행동경제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같은 크기의 이득보다 손실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 경향을 말합니다. 이걸 공부 환경에 역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특정 날짜까지 강의를 완강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를 직접 만드는 겁니다.

제가 실제로 이 방식을 써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지인에게 돈을 맡기거나,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매일 진도를 공개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인간은 배움의 의지보다 망신당하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유튜브는 요즘 마케팅 공부에 정말 좋은 도구입니다. 문제는 영상을 그냥 틀어놓는 것만으로는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보면서 블로그에 필기하고, 영상이 끝나면 그 필기를 완성된 문장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콘텐츠 소비가 동시에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지고, 장기 기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실제로 국내 성인 학습자의 자기주도 학습 효과 연구에서도 학습 내용을 언어화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학습 보유율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마케팅 공부는 결국 어느 분야 공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듣고, 직접 해보고, 기록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만 마케팅은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공부한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실제로 써보는 경험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효율이 안 나와도 괜찮습니다. 저도 그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으니까요. 일단 시작하는 것, 그게 마케팅 공부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5flNxl5Ep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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